‘부상 악령 덮친 연세대 가드진’ 마지막 버팀목 김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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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176cm, G)의 자신 있는 플레이가 얇아진 연세대 가드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김도완은 "고려대와 힘든 경기 끝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됐다. 감독님부터 기상이 형까지 남은 경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노력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실수해도 격려해주면서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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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9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5-59로 승리했다. 김도완은 17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숨은 공신이 되었다.
김도완은 “부상자가 많아서 내가 1번을 맡고 (이)민서가 2번으로 출전하게 됐다. 올 시즌 처음 이렇게 뛰어봤는데,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들 열심히 수행하려 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하라 해서 속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슛 찬스 때도 자신 있게 쏘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고려대와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통적인 라이벌전에서 패배였기에 보통의 1패와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연세대 선수들은 어떻게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을까.
김도완은 “고려대와 힘든 경기 끝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됐다. 감독님부터 기상이 형까지 남은 경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노력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실수해도 격려해주면서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윤호진 감독은 “고려대와 경기에서 패한 후 민서와 도완이를 불러 미팅을 가졌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완이에게 리딩 가드를 맡겼다. 도완이가 이날 경기 잘 해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김도완은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도완은 “감독님께서 우리가 세우는 공격, 즉 세트 오펜스가 너무 많다고 하셨다.더 많은 속공 공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민서랑 같이 속공을 많이 가져가려 했던 것 같다. 코트에서도 가드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활약을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주영, 이채형이 부상으로 빠졌고, 유기상 마저 부상을 입으며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앞선 선수층이 더욱 얇아졌다. 김도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이유다.
김도완은 “(유)기상이 형을 포함해서 부상으로 못 뛰는 선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 이외에도 많이 알려준다. 그래서 뛸 때 계속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김민수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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