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살아난 손흥민 챔스 못뛰는게 아쉽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5.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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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종전서 도움 1개 추가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세리에A 우승한 김민재 외에
이강인·이재성도 만점 활약
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토트넘SNS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바로 다음 시즌, 7년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14골 6도움)를 채우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EPL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며 4대1 완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총 14골 6도움으로 2016~2017시즌 이후 이번 시즌까지 꾸준하게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이후 시즌 중반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까지 뛰고 오는 등 부정적 변수가 많았음에도 후반기 반등해 일궈낸 성과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 치른 30라운드(2대1 승)경기 땐 선제골로 EPL 통산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 이후로 좁히면 손흥민은 EPL 공격 포인트 3위(80개) 기록을 갖고 있다. 팀 동료 케인(102개)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4개)만이 그의 위에 있다.

다만 같은 시간 애스턴 빌라가 브라이턴에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7위는 애스턴에 돌아갔고,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유럽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다음 시즌이 처음이다.

개인 활약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은 이적 첫 시즌 소속팀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선사한 김민재(나폴리)가 첫손에 꼽힌다. 나폴리는 오는 3일 삼프도리아와의 38라운드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경고 누적 상태인 김민재는 실질적으로 시즌을 마친 상태다.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고르게 맹활약을 펼친 시즌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레알 마요르카·6골 5도움)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마인츠·7골 4도움)은 나란히 공격 포인트 10개 고지를 넘겼고, 그리스에서 뛰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3골 4도움으로 빅리그를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6골을 기록한 오현규(셀틱), 벨기에에서 공식전 9골 8도움으로 활약한 홍현석(KAA 겐트)도 눈여겨볼 만한 경기력을 선보인 시즌이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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