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더슨·정해영·황대인 등 5명 말소 ‘초강수’...부진 탈출 칼 빼들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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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인 1선발·마무리 투수·핵심 타자를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KIA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인 29일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 마무리 투수 정해영, 핵심 내야수 황대인, 구원투수 김대유, 백업 내야수 윤도현 등 총 5명의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앤더슨, 정해영, 황대인은 그야말로 팀의 핵심 자원이고, 김대유도 올 시즌 개막전부터 줄곧 엔트리를 지켜온 구원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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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인 1선발·마무리 투수·핵심 타자를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KIA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인 29일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 마무리 투수 정해영, 핵심 내야수 황대인, 구원투수 김대유, 백업 내야수 윤도현 등 총 5명의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앤더슨, 정해영, 황대인은 그야말로 팀의 핵심 자원이고, 김대유도 올 시즌 개막전부터 줄곧 엔트리를 지켜온 구원투수다.
먼저 앤더슨은 4월 3승 2패 평균자책 2.58을 기록하며 외인 에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들어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3패 평균자책 7.11로 부진했다.
10일 SSG전 3.1이닝 2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 이후 16일 삼성전 5.2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반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앤더슨은 이후 23일 한화전에서 4.1이닝 10피안타 5볼넷 9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한 이후 28일 LG전에서도 3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3자책)으로 불안했다.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볼넷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퓨처스에서 조정기를 거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건강만 하다면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돌파와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 달성도 무난해 보였던 정해영으로선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비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지난해 KBO리그 10위에 해당하는 91타점을 올리며 KIA의 차세대 우타 거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황대인도 결국 엔트리서 말소됐다.
황대인은 올 시즌 타율 0.212/3홈런/18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출루율(0.269)과 장타율(0.314) 모두 낙제점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다. OPS가 0.583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황대인은 36경기 130타석에서 36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선구안이 무너진 가운데 장점이 장타력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너진 타격 밸런스를 되찾는 것을 비롯해 분위기 반등까지 여러 숙제를 안고 있는 황대인이다.
KT도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보 슐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LG는 투수 김대현, 삼성은 외야수 김성윤, 한화는 외야수 권강민, NC는 투수 이준호를 각각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보 슐서는 KT에서 남겨진 기회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9경기서 1승 7패 평균자책 5.62에 그치며 리그 최다패 수렁에 빠져 있는 상황. 호투한 경기 자체가 거의 없고,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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