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피츠버그 끝내기 홈런 패배

배재흥 기자 2023. 5. 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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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애틀전 5회 3루에 있던 배지환이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배지환(24·피츠버그)이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가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배지환은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1-2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7회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난 배지환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몸쪽 커터를 받아쳐 이번 시즌 7번째 2루타를 때리고, 10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75까지 올랐다. 배지환은 중견수로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2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8회 2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해 3-6으로 졌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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