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세계 최대 무기거래국 향한 한국의 질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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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의 방산 업체들이 앞으로 유럽의 무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 최대 무기거래국(arms dealer)을 향한 한국의 질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급부상하는 한국의 방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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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과 폴란드의 방산 업체들이 앞으로 유럽의 무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 최대 무기거래국(arms dealer)을 향한 한국의 질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급부상하는 한국의 방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핵심 회원국인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인 137억달러어치 무기 거래를 맺었다.
양국간 무기거래는 천무 로켓 발사기 수백 대, K2 전차, K9 자주곡사포, FA-50 전투기 등이 포함되며 거래 규모와 무기 종류 등에서 모두 글로벌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로이터는 양국 무기계약에 직접 참여한 기업 임원, 정부 관계자 13명과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야망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방산업계는 특유의 속도감을 인정 받았다고 로이터는 주목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폴란드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한국은 누구보다 빠르게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이러한 제안은 주요한 고려사항이었다.
실제 계약이 체결된지 불과 몇 달 만에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기가 첫번째 선적으로 폴란드에 도착했고 이후 탱크 5대와 곡사포 12대가 추가로 인도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주요 무기제조국인 독일은 헝가리가 2018년에 주문한 신형 레오파드 전차 44대 중 단 한 대도 아직 인도하지 않았다고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는 로이터에 확인했다.
폴란드국제문제연구소의 오스카 피에트루비츠 수석분석가는 "유럽의 주요 무기 공급국인 독일의 방산업은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제안에 대한 각국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 방위산업체 임원은 로이터에 "한국은 몇 년이 걸릴 일을 몇 주 또는 몇 달 만에 정리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은 최초의 자체 개발 우주 로켓을 발사하고 국산 KFX 전투기의 처녀 비행을 성공시켰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주목했다. 이에 대해 유럽 방위업체의 한 임원은 "다른 나라라면 10년 동안의 의제일 것"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기는 미국 및 나토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설계된 것도 주효하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은 나토와 회원국에 세 번째로 많은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무기 구매의 4.9%를 차지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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