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부상 낙마’ 박승호와 함께 한 김은중호, ‘18번 유니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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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는 발목 골절로 귀국한 박승호와 함께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U-20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 U-20 대표팀과 0-0으로 비겼다. 조 2위를 차지한 한국 U-20 대표팀은 16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난다.

한국이 첫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1분 코너킥을 이승원이 짧게 진행했다. 강성진이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감비아가 측면에서 크로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한국이 잘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감비아가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분 바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음비에가 머리로 내줬고, 보장에 헤더로 해결했지만 문현호가 쳐냈다. 후반 4분 음비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문현호가 막아냈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준과 김용학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김용학의 패스를 받은 이승준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이 계속해서 감비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은중호는 경기 시작 전 박승호의 유니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선발로 나온 11명 중 중앙에 위치한 박현빈이 박승호의 유니폼을 펼쳐 들었다. 발목 굴절로 한국으로 돌아간 박승호를 위한 것이었다. 경기 종료 후 16강 진출을 축하하기 위한 단체 사진에도 박승호의 유니폼은 빠지지 않았다.

박승호는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승원이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승호는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승준과 교체됐다.

경기 후 발목 골절 진단을 받은 박승호는 결국 대회를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승호의 소속 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SNS를 통해 "박승호가 현지 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진료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 삼각 인대 손상 등 소견을 받았다. 한국에서 다시 진료 후 수술 등 치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IF 기자단' 1기 가동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