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중교통 요금 8월 인상…버스 250~400원·지하철 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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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버스와 도시철도(지하철) 요금이 8월에 일제히 오른다. 인상폭은 버스는 250~400원, 지하철은 200원 수준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버스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 및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을 각각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버스 요금은 성인을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이 각각 오른다.
시내버스 요금 250원이 일괄적으로 인상하면 간선버스는 1천2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지선버스는 950원에서 1천200원으로 오른다. 인상률은 각각 20%와 26.3%다. 또 타 시·도행 좌석버스는 1천3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9.2%, 공항행 좌석버스는 1천650원에서 1천900원으로 15.2% 오른다.
광역버스(직행좌석) 요금은 2천650원에서 3천원으로 13.2%, 광역간선급행버스(BRT)는 2천200원에서 2천600원으로 18.2% 오른다.
인천의 버스요금은 지난 2015~2016년 인상 이후 7년만이다. 현재 인천의 시내버스 요금은 운송원가 대비 47.7%에 그치면서 준공영제로 인한 시의 재정 부담이 2천648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광역버스 요금이 운송원가 대비 73.7%에 그치고, BRT는 2013년 개통 후 요금이 10년째 동결해 지난해 16억원의 적자 등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하철 요금도 성인 기준 기본요금(10㎞)을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200원(16%) 인상한다. 다만 거리에 따른 추가요금은 그대로 유지한다.
현재 인천지하철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무임수송 손실 급증 등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요금이 수송원가의 3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교통공사는1천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하철 요금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째 동결 중이다.
시는 다음달 시의회로부터 버스 및 지하철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 과정을 거친 뒤, 7월에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8년 간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려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을 동결해왔으나, 최근 물가 상승과 적자폭 증가 등으로 인해 최소한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상 폭과 시기 등은 수도권 통합요금제 합의안 변경 내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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