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갰지만, 어린이날연휴 이어 또 “야속한 비”…실내놀이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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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키즈카페 앞.
4살 자녀와 이곳을 찾은 이모(37)씨는 "원래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속초로 가족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비가 와서 취소했다"며 "집 근처에 있는 키즈카페를 찾다 이곳으로 왔는데, 이번 연휴는 강제적으로 실내 활동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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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키즈카페·실내 동물원 등 가보니
키즈카페 ‘오픈런’에…실내 동물원도 붐벼
독감 유행에 ‘집콕놀이’ 즐기는 가족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2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키즈카페 앞. 정상영업 시간까지 20분이 남았지만, 가게 입구에는 50여 명의 사람이 긴 줄을 형성하며 북적거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부터 손녀와 손 붙잡고 나온 조부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서성거려 입구 앞은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4살 자녀와 이곳을 찾은 이모(37)씨는 “원래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속초로 가족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비가 와서 취소했다”며 “집 근처에 있는 키즈카페를 찾다 이곳으로 왔는데, 이번 연휴는 강제적으로 실내 활동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등 하늘이 맑게 개었지만, 전날까지 흡사 장마처럼 쏟아진 비에 터져나온 불만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부모들과 자녀로 붐볐다. 8세 자녀와 함께 온 임모(45)씨는 “어린이날에도 비가 많이 와서 이곳을 찾았다”며 “이번에도 날씨가 안 좋기도 했고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이곳을 다시 한번 찾았다”고 말했다. 10세 자녀와 함께 온 최모(48)씨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비가 오니까 다들 실내로 온 것 같다”며 “이따가 영화도 같이 볼 예정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비에 환절기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가족도 적지 않았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서모(29)씨는 “아이를 데리고 강원도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가고 싶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가는 것을 취소했다”며 “독감도 유행하고 있어서 연휴 내내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맘 카페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한 부모들의 사연이 이어졌다. 5세 자녀를 둔 한 누리꾼은 “주말에 집콕 예정인데, 집콕 놀이로 뭐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다른 부모들은 댓글로 “엄마랑 쿠키 만들기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사 먹고 남은 드라이아이스로 놀이하면 좋아한다” 등의 댓글을 남겨줬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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