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승-ERA 1.13’ 대체 선발→3선발 임찬규가 지운 LG의 토종 선발 고민…LG 30승 선착

최용석 기자 2023. 5. 29.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가 5월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LG의 상승세에는 대체 선발로 출발했던 임찬규(31)의 지분이 적지 않다.

임찬규는 5월 4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ERA) 1.13을 마크했다.

시즌 개막 이후 1경기에 나선 뒤 부상으로 이탈한 우완 이민호, 아직 기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좌완 김윤식 등 국내 선발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임찬규가 고군분투해준 덕분에 LG는 선두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임찬규.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5월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21경기에서 15승1무5패, 승률 0.750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 30승(1무16패) 고지에도 선착했다. 이 같은 LG의 상승세에는 대체 선발로 출발했던 임찬규(31)의 지분이 적지 않다.

임찬규는 5월 4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ERA) 1.13을 마크했다. 그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고,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까지 수확했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스스로는 구속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28일에는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를 꾸준히 던졌다.

대체 선발에서 3선발로 격상된 임찬규가 호투를 이어가면서 LG는 한숨을 돌렸다. 시즌 개막 이후 1경기에 나선 뒤 부상으로 이탈한 우완 이민호, 아직 기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좌완 김윤식 등 국내 선발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임찬규가 고군분투해준 덕분에 LG는 선두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에 이어 당당히 3선발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임찬규는 영건 투수들에 밀려 불펜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조기에 흔들릴 경우 롱릴리프 임찬규로 그 뒤를 받친다는 구상이었다. 임찬규는 불펜투수로 4경기에 등판해 1홀드, ERA 5.63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수원 KT 위즈전 2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무난했다.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해 28일 KIA전까지 7경기에선 5승, ERA 1.19를 찍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9, 피안타율 0.212로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6월 이민호가 복귀하면 LG 선발로테이션에는 또 한번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임찬규의 자리는 나름 확고한 편이지만, 스스로는 역할이 또 한번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발로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음에도 선발이든 불펜이든 가리지 않고 코칭스태프가 정해주는 보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만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도 권리 행사를 1년 뒤로 미룬 그가 베테랑답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