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운영진 ‘경기이룸학교’ 촉구서명지 도의회·도교육청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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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조례안 통과 즉시 운영 준비”
도내 청소년의 자율적 교육을 책임지던 경기꿈의학교가 운영을 멈춘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4월28일자 5면)에 경기꿈의학교 운영진 등 6천500여명이 조속한 운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경기꿈의학교 운영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경기꿈의학교 운영진과 학생, 학부모들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6천543명의 서명지를 모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에 전달했다.
경기꿈의학교 운영진 관계자는 “8년간 지속되던 경기꿈의학교가 지난해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경기이룸학교로 명칭을 바꾸고 시작을 알린 지 이미 수개월이 지났다”라면서 “그동안 진행을 위해 필요한 개정 조례가 해당 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경기이룸학교의 조속한 재개를 염원하는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한다”며 “도민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꿈의학교 운영진 측은 6월 개회 예정인 경기도의회에서조차 조례 상정이 되지 않을 시에는 강력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6월 회기 때 조례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조례안이 통과되는 즉시 경기이룸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는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꿈의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도교육청이 지역 단위의 마을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꿈 실현을 위해 추진했던 주요 교육정책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취임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이룸학교’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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