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포항 50주년 맞은 김기동 감독, "시간 참 빨라... 포항이란 팀에 자부심 갖고 생활했으면"

(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구단 창단 50주년을 맞아 선수들이 구단을 향해 느껴야 할 부분들을 강조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3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포항 구단의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치러진다.

위대한 역사의 한 가운데 놓인 포항의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역사와 전통 있는 팀에 속한 것부터 자부심 느끼고 오늘 더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중요한 시점에 얘기를 하면 경직되지 않을까 싶어 부담보단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얘길했다. 멋진 경기를 해보자고 메시지를 던졌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50주년 매치라고 특별히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뿐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부담이 된다.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 역시도 포항의 레전드로, 현역 시절까지 포함하면 포항 역사의 절반 가까이를 함께 했다. 그는 "시간 참 빨리 간다. 여기서 몸담고 많은 시간들을 함께 했다.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다. 다른 팀에 가더라도 포항이란 팀에 애정을 갖고 생각하면서 선수 생활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경기 전망으로는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누가 넣느냐가 관건이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승리하지 못해 치고 가지 못한 상황을 이겨내야 강팀이 된다.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솔직히. 오늘 같은 경기는 동해안 더비처럼 응집력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약속된 플레이들 보여주고 있다. 비 올 때 좋은 기억이 있다. 처음으로 만석으로 매진이란 얘기를 들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날 경기의 승리를 다짐했다.

(베스트 일레븐)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