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찰단 귀국하자 日 수산물 수입요구…짜고치는 고스톱"

오문영 기자 2023. 5.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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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귀국한 시점, 일본 측에서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요구가 나온 데 대해 "정부와 일본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23일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번 시찰은 처리수(오염수) 조사가 중심인데 여기에 더해 수입 제한 해제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며 "뒤이어 '들러리 시찰단' 귀국 후 주한 일본대사관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에 관하여 '한국에도 다양한 기회에 조기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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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귀국한 시점, 일본 측에서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요구가 나온 데 대해 "정부와 일본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23일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번 시찰은 처리수(오염수) 조사가 중심인데 여기에 더해 수입 제한 해제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며 "뒤이어 '들러리 시찰단' 귀국 후 주한 일본대사관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에 관하여 '한국에도 다양한 기회에 조기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벌써부터 우리 정부의 '들러리 시찰단'을 지렛대 삼아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직 시찰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정부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요식 절차라는 예상을 어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가 그려온 큰 그림이냐"며 "일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국민 눈속임으로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의 명분을 만들자고 작전이라도 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본인들을 선택한 유권자의 국적을 잊으신 거냐.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우리 국민의 불안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노력은 커녕 광우병, 4대강까지 소환하면서 주특기인 '괴담 선동'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는 4대강 보 해체로 물이 깨끗해졌다고 했는데 4대강 물 마셨습니까"라고 한 것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때처럼 또 방사능 괴담으로 재미를 보려는 목적은 알겠으나, 최소한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발언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미국산 소고기는 사 먹을지 말지 선택권이라도 있었다"며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면 안전한 수산물을 고를 선택권은 없어진다"고 했다.

이어 "논리로 안 되면 괴담 선동으로 무마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특기냐"며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괴담이라 매도하는 파렴치한 성동을 당장 멈추고 주권국가로서 일본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대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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