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폰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여감독에 상장 집어던져[해외이슈]

2023. 5.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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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85)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45) 감독에게 상장을 집어던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폰다는 27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에게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트리에 감독은 실수로 시상대에 상장을 두고 갔고, 폰다는 트리에 감독을 불렀다. 그러나 트리에 감독이 듣지 못하고 계속 걸어나가자 폰다는 그의 등 뒤로 상장을 던졌다.

상장이 트리에 감독의 등을 때렸지만, 그는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 걸어나갔다.

앞서 폰다는 2022년 9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면서 “치료 가능한 암이다. 80%가 생존하기 때문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이후 칸 황금종려상 시상자로 공식 무대에 올랐다.

한편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역대 세 번째이다. 앞서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의 '피아노', 2021년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여성 감독 영화는 모두 7편으로 역대 최다였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한 소설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유일한 목격자로 앞을 볼 수 없는 아들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이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는 부부의 사생활에 대한 사적인 세부 사항을 법정으로 가져와 언론, 대중, 관객이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해부하는 결혼 생활에 대한 조사이다”라고 평했다.

폰다는 올해 7명의 여성 감독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여성 대표성 기록을 세우는 등 칸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언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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