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생 연구·위민 토킹

신재우 기자 입력 2023. 5.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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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정지돈이 소설집 '인생 연구'(창비)를 펴냈다.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텍스트를 직조한 정 작가는 이번에도 기존의 작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시도를 보였다.

'위민 토킹'(은행나무)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현대 캐나다 작가 미리엄 테이브스의 장편소설이다.

테이브스는 '야릇한 친절'로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총독상을 수상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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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생 연구(사진=창비 제공)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정지돈이 소설집 '인생 연구'(창비)를 펴냈다.

"공포 소설 비슷한 걸 쓰고 싶은데 마땅한 소재가 없었다. 친한 동료 작가에게 무서운 이야깃거리 없냐고 물었다. 동료는 잠깐 고민하더니 곤지암에서 살던 어릴 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기는 기억이 안 나는데 윗집에 갓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 살았단다." (본문 중)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텍스트를 직조한 정 작가는 이번에도 기존의 작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시도를 보였다. 특히 소설집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이 눈에 띈다. 각 소설에 등장하는 인간 군상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어딘가 뒤틀리거나 결여돼 있다. 이들이 빚어내는 소란과 소동이 일상과 비일상의 균열은 독자 개개인의 기억과 맞물려 독특한 파장을 빚어내는바 이 파장이 제목 그대로 ‘인생 연구’다.

[서울=뉴시스] 위민 토킹(사진=은행나무 제공)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위민 토킹'(은행나무)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현대 캐나다 작가 미리엄 테이브스의 장편소설이다.

테이브스는 '야릇한 친절'로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총독상을 수상한 작가다. 지난 2018년 현지 출간된 그의 일곱 번째 소설 '위민 토킹'은 볼리비아 메노파 공동체에서 실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배경으로 피해자들의 고통과 고뇌를 다뤘다. '가디언', '커커스' 등에 올해의 소설로 꼽히기도 했다.

메노파 공동체 출신이었던 작가는 언젠가 이 일에 관해 써야 한다는 부채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우리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논쟁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와 실망, 그로 인한 괴리와 대립은 지금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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