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참전… 더 커진 `폴더블폰 파이`

김나인 2023. 5. 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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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는 와중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가세에 이어 모토로라, 구글까지 뛰어들면서 더 많은 소비자를 폴더블폰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억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초점이 폴더블폰으로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7%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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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인치 외부화면·165㎐ 주사율
중국 업체·구글 이어 출시 예고
삼성 'Z폴드5' 언팩 7월말 당겨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제공
모토로라가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웨이보 갈무리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는 와중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가세에 이어 모토로라, 구글까지 뛰어들면서 더 많은 소비자를 폴더블폰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구글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내달 1일(현지시간) 새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다. 모토로라가 내놓는 제품명은 '레이저 40 울트라'(가칭)를 포함한 레이저40 시리즈로, 내달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에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도 올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3.6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165㎐ 화면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를 채택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21년 한국 법인을 세운 후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중저가 제품 위주로 국내 시장에 재진입했다. 이번에 내놓는 신작 폴더블폰을 통해 국내 폴더블폰 경쟁에서 입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폴더블폰은 경기 악화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에도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작년의 1280만대보다 55% 증가한 198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억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초점이 폴더블폰으로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채 2%가 안 되지만 새롭게 커지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일정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아너 등 중국 업체 가운데서도 화웨이의 점유율이 지난해 10% 수준에서 두 배 뛰어넘는 2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7%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선두기업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삼성전자도 예년보다 빨리 언팩 행사를 열고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전작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고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Z플립5'와 'Z폴드5'를 공개하는 언팩은 기존 8월 중순에서 2주 빠른 7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70% 내외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출하량은 약 1300만대로 추산된다.

구글도 첫 폴더블폰 제품인 '픽셀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IT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픽셀 폴드는 미국 구글 온라인스토어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품절됐다. 픽셀 폴드는 내달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에서 공식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폴더블폰 대중화가 이뤄지기 위한 관건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향후 OLED 패널, 힌지(경첩) 등의 가격이 제조업체의 기술 개발로 떨어지면 전반적인 폴더블폰 제조원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Z플립5와 Z폴드5의 가격이 낮춰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시장이 커지면 폴더블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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