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과 같은 방식 ‘성남 백현마이스’ 우선협상자 선정하며 개발 박차

안치호 기자 2023. 5.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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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수년간 제자리걸음 중이던 수조원대의 성남 백현마이스 사업(경기일보 12월26일자 10면)의 우선협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일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선정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해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화 컨소시엄, NH투자증권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그동안 백현지구 개발 사업을 위해 시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연구, 용역, 타당성조사 등으로만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재명 전 시장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더불어 대장동과 같은 SPC 설립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이유 등으로 계속 미뤄졌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대장동 의혹과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에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시에 적합한 개발 방향, 사업 방식 및 투명성 확보 등을 검토하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썼고 구성한 지 8개월 만에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백현마이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사업은 오는 12월 구역지정 3년이 된다.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이 완료되지 않으면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 지정·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2㎡ 면적의 시가화예정용지에 전시, 회의, 관광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산업 복합단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7천206억7천500만원으로 이를 통해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허브로서 핵심 역할 마련과 관광산업 진흥 도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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