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 ‘해리단길’ 광주는 ‘체육마을’...정부, 로컬 브랜딩 지원
지자체 10곳에 올해 3억 지원
행정안전부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지방자치단체 41곳이 신청해 이 중 10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0곳은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청도군,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제주특별자치도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살려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존 로컬브랜딩 성공사례로는 목축업 특화에 성공한 임실 ‘치즈마을’, 폐철길을 활용해 도심 속 문화산책로를 조성한 서울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대표적이다.
행안부는 올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3억 원을 지원하며, 2년 차인 내년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사업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구는 1934년 설립된 해운대역(폐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해수욕장, 해변열차 등 지역자원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해 ‘해리단길(해운대+~리단길)’로 불리는 인근 주거지역과 상권을 활성화한다.
광주 서구는 발산마을의 골목길과 언덕을 활용해 인근 주민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강 관련 로컬 창업을 지원해 건강에 관심 있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육마을’을 조성한다.
제주는 구좌읍 김녕리는 해녀마을을 만들어 해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관광 상품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번 공모에는 행안부 고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경북 청도군 등 3곳도 선정됐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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