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재발방지 특위 "안산 본오뜰 침수예방 반월천 제수문 시가 관리해야"

구재원 기자 2023. 5.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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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 보고회 개최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 피해 재발방지 특위’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 피해 등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박태순 위원장과 설호영 부위원장 등 특위 소속 의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관내 본오뜰 등지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9월 구성된 특위는 그간 6차례의 현장활동과 3회의 간담회를 진행,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 작업을 수행해 왔고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특위는 활동 결과로 ▲반월천 제수문 및 갈대습지 미개방구역 관리권 확보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토사유출로부터 갈대습지의 수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점검 ▲안산시 재난대응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 ▲본오뜰 농배수로관 교체 및 법면 불법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 등 4개의 주문 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피해 발생 당일인 지난해 8월9일 반월천 제수문 5개 중 1개는 미개방, 나머지 4개는 50%만 개방된 상태였고 수문에 부유물이 쌓여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본오뜰 침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제수문 관리를 타 지자체가 아닌 안산시가 맡아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도 안산갈대습지와 연접한 지형으로 입지적인 측면에서 안산시가 안전 관리 등에 더 용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특위는 갈대습지 내 토사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유출수를 북측 구거로 흘려보내도록 경기가든 배수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러한 의견이 실제 침사지 설치가 변경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산시 재난종합상황실 및 시화호조력발전소·하천·갈대습지 관리부서 간의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과 피해신고 접수 매뉴얼 개선,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비 해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특위는 본오뜰 중앙배수로의 경우도 배수로관 규격이 충분하지 않아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와 협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특위가 제시한 주문사항은 특위의 고민과 지역 각계의 지혜를 담은 것인 만큼 시와 유관부서는 이를 적극 검토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6월29일 개회하는 제28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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