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면 하늘색도 변한다…서울 초미세먼지 7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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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5년간 최대 76%, 질소산화물은 최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감소해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수도권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이 이행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 시도별로 58~88%, 79~87%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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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5년간 최대 76%, 질소산화물은 최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9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기후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0년 12월 3개 시·도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해 집필한 것으로, 2005~2020년까지 15년간 시행한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 분석 및 미래 전망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감소해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기준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05년보다 서울 75%, 인천 23%, 경기 53%가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질소산화물도 각각 46%, 14%, 17% 감소했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14% 감소에 그쳤다.
유엔환경계획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이 개선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2014년 경유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면 교체하고, 2017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인천은 수소트럭 및 수소버스 보급, 경기도는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해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알프스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보고서는 ‘수도권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이 이행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 시도별로 58~88%, 79~87%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 시도는 “그동안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한 대책들이 성과를 거두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대기오염은 지역 간 경계를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전 세계에 선진 대기오염 개선 정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은 유엔환경계획과 기후청정대기연합(CCAC)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국내·외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6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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