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날았다! 멀티히트→슈퍼캐치만 두 번, 팬들은 "GOAT" 극찬

2023. 5.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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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24)이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가 됐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시애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쪽으로 향했고,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곤잘레스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크리스 오윙스의 우전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도달한 배지환은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해 1-2 추격에 성공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바뀐 투수 게이브 스피어에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가 8회 2득점에 성공하며 3-3 동점에 성공한 가운데 배지환은 역전 찬스를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또 한 번 바뀐 투수 트레버 고트의 초구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7번째 2루타다. 그러나 배지환의 장타는 빛이 바랬다. 이후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두 번의 호수비가 나왔다. 5회말 1사 1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조금 짧은 타구였는데 빠른 발로 쇄도해 몸을 날렸다. 선글라스가 벗겨질 정도로 엎어졌지만 배지환은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또 한 번의 호수비를 펼쳤다. 2사에서 J.P 크로포드가 큰 타구를 날렸다. 공은 배지환의 키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빠르게 따라갔고,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이후 펜스에 부딪히며 넘어졌다. 장타를 지우는 배지환의 호수비였다.

이 호수비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배지환의 활약에도 팀은 패했다. 10회말 수아레즈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3-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팬들은 트윗을 통해 배지환의 활약을 칭찬했다. 눈에 띄는 점은 GOAT라는 단어였다. 'GOAT(Greatest Of All Time)' 최고의 선수를 말한다. 이날 경기서 팀은 패배하긴 했지만 배지환의 활약상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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