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 차고 둘레길 걸으면 포인트…서울시 창의행정 12건 시동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5.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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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정비계획 재검토로 5000억 절감
작년 10월 ‘손목닥터 9988 걷기 챌린지’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왼쪽 세 번째). [자료 = 연합뉴스]
서울시가 손목닥터 9988과 서울 둘레길 이용자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시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12건의 우수 창의제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29일 밝혔다.

시는 올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의행정을 강조한 이후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관련 우수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3~4월 직원 제안 시스템인 창의발전소 등을 통해 509건의 제안을 받았다. 시는 창의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우수제안 12건을 선정했다.

이중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 제안한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과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놓은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아이디어 2건이 최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손목닥터 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 구축은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 제안했다. 서울둘레길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서울의 좋은 길 걷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스스로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지급된 포인트는 시와 제휴된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에 수립된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정수시설 확충 계획을 일부 개선하는 제안을 통해 약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손목닥터9988 X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기술 분야인 푸른도시여가국의 제안을 행정 분야인 시민건강국이 부서 칸막이를 넘어 끌어낸 창의행정의 사례”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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