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개' 선도아파트값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 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이번 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88.97을 기록해, 지난달 88.88보다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다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선도아파트에는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 엘스'와 서초구의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이 포함됩니다.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1% 하락했습니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이달까지 4개월 연속 낙폭이 줄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0.87%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낙폭이 감소했습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8%, 0.03% 하락했습니다.

경기는 -1.23%에서 -0.79%로 인천은 -1.01%에서 -0.59%로 각각 낙폭이 줄면서 전체적인 수도권 하락 폭은 -0.67%를 기록했습니다.

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에서 전월 0.79% 하락에서 0.67% 하락으로 낙폭이 줄었습니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0.58% 떨어져 역시 지난달 0.78% 하락에 비해 낙폭이 줄었습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54% 하락했습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매매가 하락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85에서 이번 달 91로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83에서 92로 올랐고, 경기는 88에서 96으로 인천은 86에서 91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세종(103), 충북(100)은 10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2∼3개월 후 가격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높고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87에서 92로 상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