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퇴사' 재재 "억대 계약금 NO…기획사도 없어, 일단 나왔다" [문명특급](종합)

2023. 5. 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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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재재(본명 이은재·32)가 SBS 퇴사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에는 '저… 퇴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재재는 "FA 대어, FA 시장의 정말 큰 활어, 대어 재재라고 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퇴사라는 건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약 5년 전부터 항상 퇴사를 생각했고 잠들기 전에 퇴사 시뮬레이션을 꿈꿨다"며 "2015년부터 들어왔으니까 8주년, 9년 차를 목동 SBS에서 다니다가 언제 어떤 타이밍에 퇴사를 해야 할지 굉장히 망상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 덕분에 굉장히 많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판단과 결심이 섰기 때문에 일단 퇴사한다"라고 퇴사 계기를 설명했다.

'기획사에서 억대 계약금이라도 받았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일단 퇴사를 하는 거다. 기획사도 없다. 원래 나는 혼자 잘 다녔기 때문에 혼자 다니던 대로 다닐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를 당하거나 계약에 대한 조건이 마련이 돼야 나간다. 진짜 고수는 일단 나온다. 일단 FA 대어가 되고 본인을 어필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재는 "인생에 그렇게 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사시는 분들 얼마나 계시느냐. 난 없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충실하게"라며 "요새 사실 평생직장도 없고 MZ세대의 '조용한 퇴직'이라는 문화도 있다. 나는 약간 좀 시끌벅적하게 퇴직을 해보려 한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재재는 "이직 스트레스로 바이오리듬이나 면역력이 깨지는 일들이 많았다. 평생 걸리지 않던 대상포진에 걸렸다"며 "그동안 (문명특급이) 어떻게 보면 좀 매몰되어 가고 있었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 반복되는 구성에 지치신 분들도 많을 거다. 그런 면에 있어서 새로운 활기를 되찾기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재재는 자신의 퇴사 후 '문명특급'에 대해 "그동안은 유튜브만을 통해서 우리 콘텐츠를 선보였다면 다양한 OTT 플랫폼이나 많은 시청자, 청취자분들에게 닿을 수 있는 경로가 확보될 것 같다"며 "'문명특급'은 크게 변할 일이 없으니까 우리 문명인(구독자명) 분들이나 많은 시청자분들이 걱정하거나 오해하시는 일 없으셨으면 한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했다.

'문명특급' 제작진 역시 "'문명특급'은 큰 변화가 없다. 재재 언니가 하는 역할도 똑같다. 대리라는 (재재의) 직함만 사라졌다"며 "머리를 맞대면서 어떤 콘텐츠 개발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 회의하고 있다. 언니는 여전히 동료 PD이자 '문명특급' 진행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재재에게) 출연료를 줘야 하나? 계약이 어떻게 되나?"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재재는 "출연료는 아무래도 싸게 해 줘야겠다. 그렇게까지 (출연료로) 벗겨먹을 생각은 없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재재는 지난 2015년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소속 '스브스뉴스' 2기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는 19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유의 센스와 감각으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내한 인터뷰, 쇼케이스, 기자간담회, 제작발표회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SBS를 퇴사한 재재는 금일 방송되는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DJ를 맡아 새 출발에 나섰다.

[SBS 퇴사한 재재. 사진 =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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