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 금융사 `따로 또 같이`...대출·데이터 결합상품 손잡다

김나인 2023. 5.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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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과 금융서비스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통신업계와 금융업계는 금융상품 상담을 통신·방송 서비스를 이용해서 하거나, 통신과 금융의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는가 하면 알뜰폰 사업에서 손잡는 등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통신과 금융의 결합서비스와 협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DX(디지털전환)가 활발한 산업 생태계에서 기본이 되는 인프라인 통신과 누구나 활용하는 서비스인 금융업계의 수요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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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신한, SKT-하나 공동개발
기가지니 신한홈뱅크 이미지. KT 제공

이동통신과 금융서비스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통신업계와 금융업계는 금융상품 상담을 통신·방송 서비스를 이용해서 하거나, 통신과 금융의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는가 하면 알뜰폰 사업에서 손잡는 등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25일 신한은행과 자사 IPTV '지니TV'에서 금융 정보와 은행업무 상담을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TV 화면으로 은행 업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KT 지니TV 가입자가 리모컨으로 777번을 누르거나 기가지니에 '신한은행'이라고 말하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본인인증을 하고, 모바일과 TV화면을 이용해 은행 업무와 관련한 화상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신한은행 '쏠' 앱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데, TV 화면에 상담원 얼굴이 나오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에서는 전문 상담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화상 상담을 통해 예·적금, 청약 및 입출금통장 개설 안내 등 간단한 은행 업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이용 행태 등을 파악해 반응이 좋으면 신용대출과 퇴직연금 상담과 가입을 포함해 계좌 개설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신한은행 '쏠' 앱을 연동해 인증하고 이용하는 형식으로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6일 하나은행과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 신규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한다.

이와 같이 통신과 금융의 결합서비스와 협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DX(디지털전환)가 활발한 산업 생태계에서 기본이 되는 인프라인 통신과 누구나 활용하는 서비스인 금융업계의 수요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비금융 데이터에 대한 융합 수요가 커지면서 금융 데이터 다음으로 활용하기 좋으면서 이미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통신 데이터를 통해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과 금융업계는 이미 양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자이기도 하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통신 데이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금융사들은 직접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통신사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리브엠'을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 가입자를 뺏어가는 동시에 양질의 통신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들도 통신시장 진출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과 금융의 결합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서 "두 산업은 강력한 경쟁상대인 동시에 유력한 협력 후보라는 점에서 경쟁과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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