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3' 스쿠데토 문신과 함께 영원한 작별...스팔레티 "다음에는 팔 전체에"

김대식 기자 2023. 5. 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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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와의 추억을 팔에 새긴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바로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 로고와 스쿠데토 로고를 자신의 팔에 문신으로 제작한 사진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겨다준 것을 기념해 문신을 팔에 남긴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이 문신을 새긴 이유에는 나폴리와의 추억을 기념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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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T 스포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와의 추억을 팔에 새긴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문신이 화제가 된 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글로벌 방송사 'BT 스포츠'는 "스팔레티 감독은 스쿠데토 우승 시즌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바로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 로고와 스쿠데토 로고를 자신의 팔에 문신으로 제작한 사진이었다. 스쿠데토 문양 안에는 나폴리의 3번째 리그 우승을 상징하는 숫자 '3'도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겨다준 것을 기념해 문신을 팔에 남긴 것이다.

2021년 여름 나폴리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이 이렇게 빠르게 팀을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조차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과 함께 보석을 찾아 움직이면서 리빌딩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선수들이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같은 비교적 유럽 무대에 덜 알려진 선수들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의 판단은 제대로 적중했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팀의 핵심으로 금세 자리매김했다. 빅터 오시멘이 유럽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나폴리의 조직력이 완벽에 가깝게 운영되자 적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나폴리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아무도 나폴리를 견제하지 못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축제가 됐고, 스팔레티도 전설로 남게 됐다.

스쿠데토를 들은 건 스팔레티 감독한테도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값졌다. 2007-08시즌 AS로마 시절 이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들은 첫 트로피이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28일 볼로냐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문신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상상한 걸 문신으로 제작했다. 타투이스트가 잘 새겨줬다. 새로운 문신도 해볼 것이다. 아마 팔 전체에 할 수도 있다"며 웃어보였다.

스팔레티 감독이 문신을 새긴 이유에는 나폴리와의 추억을 기념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이 안식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감사한 사람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이 모든 걸 다했고, 사이클이 닫힌 것 같다고 말했다"며 공개적으로 스팔레티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스팔레티 감독은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나폴리에서 보낸 2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난 너무 많은 걸 받았고, 모든 게 남아 있다. 이런 우승을 구축하려면 모든 구성 요소의 참여가 필요하며 모두 매우 훌륭했다. 축구에 대한 도시의 열정이 차이를 만들어낸 것 같다. 우울할 때 거리에서 팬들을 만나면 회복됐고, 모든 것이 쉬워졌다"며 마지막 인사 같은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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