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7위' 아난나루깐의 반란…LPGA 투어‘ 매치 퀸’ 등극

최현태 2023. 5.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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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파자리 아난나루깐(24·태국)은 2021년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아난나루깐은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결승에서 투어 후루에 아야카(22·일본)를 3홀차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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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파자리 아난나루깐(24·태국)은 2021년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첫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아난나루깐. AP연합뉴스
이에 세계랭킹이 97위까지 밀렸던 아난나루깐이 ‘매치 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난나루깐은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결승에서 투어 후루에 아야카(22·일본)를 3홀차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난나루깐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쳐 연장전 끝에 간신히 16강에 올랐지만 16강전부터 결승까지 파죽의 4연승으로 우승을 따냈다. 16강전에서 만난 샤이엔 나이트(미국)를 3홀 차로 꺾은 아난나루깐은 8강전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홀 차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왕을 차지하고 이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린 그랜트(스웨덴)를 상대로 3홀 차 완승을 거뒀다.

결승은 6번 홀까지 두 선수가 2홀씩 따내며 팽팽하게 펼쳐졌지만 7번 홀(파5)에서 아난나루깐이 버디를 잡아 1홀차 리드를 잡으면 기울어졌다. 아난나루깐은 12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아 2홀차로 달아났다. 후루에가 13번 홀(파3) 버디로 추격하자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달아난 아난나루깐은 17번 홀(파3)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작년에도 결승에 올랐다가 지은희(37·한화큐셀)에 패한 후루에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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