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직격타 맞은 '지식산업센터'…1분기 거래액 '반토막'

방윤영 기자 2023. 5.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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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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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규모(왼쪽)와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규모 /사진=알스퀘어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며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던 2021년(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올해 1분기 206.7로 지난 분기보다 3.9% 내렸다. 매매지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아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며 "그러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1분기 거래액도 계약 연도 기준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12조원이다. 오피스 매매시장도 고금리 영향에 따라 투자 시장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를 개발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2030'에서 공개한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30만개 데이터를 토대로 공급·임대·거래 시장의 모든 정보를 담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분석 솔루션이다. 이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는 미국이나 유럽 기업 외에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 발을 내디뎠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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