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제명 시사…"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 문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29일 '코인 보유·거래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문제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처분과 관련해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또는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고 하면 거기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경제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세비 문제 등을 (해결해 줄 것이란)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런데 그것을 근본적으로 저버렸고 이런 부분을 국민들이 용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위 원장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국회의원 한 분 한 분들이 모두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객관적인 돈 봉투 사건의 실체가 확인된 것으로 만약에 설명이 된다면 그런 부분도 엄정하게 국회의원들이 표결에 임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