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에 후쿠시마 시찰단 명단 공개 요청…文정부 인사 다수 참여”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5. 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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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여당이 시찰 일정을 마친 후쿠시마 시찰단 명단을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전에 시찰단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던 투명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질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시찰단의) 신원도 보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도 시찰이 끝났기 때문에 이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후쿠시마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깜깜이 시찰’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은 잇달아 시찰단이 이전 정부와 연속선상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하는 데 나섰다. 성 위원장은 “2021년 8월 문재인정부 시절에 30여명의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을 뽑아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시찰단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찰단)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 바뀌지 않고 과학자로서 문재인정부 때부터 계속해서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시찰단이 정치적 편향성 없이 과학적으로 검증을 마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은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제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사성물질 ‘삼중수소’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홍 의원은 “삼중수소가 만약에 위험하다면 ALPS로 나오는 것은 4,5년 이후에 대한민국 해역으로 도달하는데 지금 중국의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는 1년 동안 나오는 양이 후쿠시마보다 거의 100배 가까이 많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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