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전설’ 극복 앞두고 아쉬운 뒷심···호치민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

안승호 기자 2023. 5. 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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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시상대의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캐롬 3쿠션의 간판으로 우뚝 선 조명우(서울시청)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박보환 )은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호치민 세계 3 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세계랭킹 8위의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에 44-50 으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월드컵을 마쳤다고 전했다.

조명우의 결승전 상대였던 토브욘 브롬달은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총 45번의 세계 3 쿠션당구월드컵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브욘 브롬달은 조명우에게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었다 .

경기 초반은 조명우의 페이스였다. 조명우는 초반 5이닝까지 19-3 으로크게 앞섰다. 전반전을 10이닝 25-7, 에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접어들며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조명우가 후반전 시작 직후 4이닝 연속 공타를 범하는 동안 토브욘 브롬달은 결승전 최고 하이런 기록인 12점을 포함 , 18점을 뽑아내며 15 이닝째에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서로 시소게임을 펼치던 중 , 30이닝째에 접어들며 승리의 기운이 점점 토브욘 브롬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 30이닝부터 감각을 회복한 브롬달은 연속득점을 거듭하며 33이닝 50-44, 에버리지 1.515 를 기록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조명우는 2022년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월드컵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이력도 남겼다 .

조명우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 이를 발판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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