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도시가 놀이터 되면 오프라인도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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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도시 예찬은 인간이 모일수록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드러낸 것입니다.
글레이저가 도시 중의 도시로 꼽았던 뉴욕 역시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려면 분명 도시의 구조 자체가 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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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2011년 베스트셀러 "도시의 승리"에서 도시를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 칭했습니다. 그의 도시 예찬은 인간이 모일수록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드러낸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연에 대해 도시라는 인류 문명의 승리를 알린 것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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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는 그의 주장과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곧, 자연이 만들어 낸 바이러스는 인간이 모여 살수록 더 빠르게 번지며 창궐하는 존재였습니다. 그 결과, 팬데믹 기간 사람들은 접촉을 피했고, 비대면은 문화가 되었으며, 재택근무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뉴욕의 미래가 달린 '놀이터 도시'
[ https://premium.sbs.co.kr/article/b2GVpIhyhM ]
그는 글의 시작부터 뉴욕의 미래는 '놀이터 도시'라고 선언합니다. 뉴욕의 건물들은 여전히 비어있지만, 지난해 560만 명의 관광객으로 뉴욕은 북적였으며, 이는 설사 젊은이들이 낮에 줌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밤을 즐기기 위해 도심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러려면 분명 도시의 구조 자체가 변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변화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뉴욕은 이민자들이 몰려들던 수백 년 전 미국 역사 초기에는 주요 항구 도시로 설탕이나 출판처럼 수입품에 의존하는 산업 도시였습니다. 이후 철도가 들어서며 교통의 중심지가 되어 제조업이 번성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컨테이너선이 발달하자 교통 중심지로의 뉴욕은 명성을 잃었고,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은 1970년대, 뉴욕의 제조업 역시 붕괴하고 맙니다. 그러나 뉴욕은 금융이라는 새로운 지식 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하면서 제조업 붕괴로 촉발된 위기를 벗어납니다.
글레이저는 금융 중심지로의 뉴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선, 금융은 다른 산업과 달리 환경이나 자원과 같은 도시의 내재적 특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줄리아니와 블룸버그 같은 경영자 스타일의 시장은 이런 분위기에서 당선되었고 실제로 뉴욕의 범죄율을 크게 낮추어 뉴욕을 우울한 도시에서 즐거운 도시로 바꾸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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