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회복, 中스마트폰·美데이터센터 투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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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경기 회복이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데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도 모바일 의존도가 커 여타 국가보다 반도체 경기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은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수요 과점의 위험성이 높은 서버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 AI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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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경기 회복이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경기 진폭을 줄이기 위해선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중장기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9일 '2023년 5월 경제전망(인디고북) -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구조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한은 조사국 거시전망부 동향분석팀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니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 수출 금액은 지난해 8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40.5%)까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비메모리 반도체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주요 수출국 대부분에서 감소폭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수출금액 기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6%,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44%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과거 PC, 모바일에서 최근 서버용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D램 용도별 매출 비중을 보면 서버(39%)가 모바일(28%), PC(17%)를 크게 상회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경우 모바일용 의존도가 높아 스마트폰 수요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이들 반도체 수출이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주요 빅테크(대형IT기업)의 실적 악화와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자 지출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이 상승하는 등 대중국 반도체 수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은 과거 IT제품 생산지로서 역할이 줄어드는 반면 소득 수준 상승 등에 따른 IT기기 수요 확대 등으로 최종 수요처로서 중요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은은 이에 국내 반도체 경기 회복 관건이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소비는 지난해 봉쇄조치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시차를 두고 점차 회복되며 국내 반도체 경기 부진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팬데믹 기간 중 과잉투자와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 소비 확대 등으로 단기적으로 위축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성능 서버를 중심으로 완만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은은 우리나라 반도체 경기의 변동성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큰 만큼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 강화와 수요처 다변화 등 경기 진폭을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데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도 모바일 의존도가 커 여타 국가보다 반도체 경기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은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수요 과점의 위험성이 높은 서버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 AI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투자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을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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