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난나루깐, 일본 후루에 꺾고 LPGA ‘매치퀸’ 등극

김경호 기자 2023. 5.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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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리 아난나루깐이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GC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를 꺾고 우승하는 순간 눈물을 훔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97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LPGA 투어 ‘매치퀸’이 됐다.

아난나루깐은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에서 세계 18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3&1(1홀 남기고 3홀차)으로 물리쳤다.

2019년 LPGA 투어에 합류한 아난나루깐은 2021년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8월)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태국선수로는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아난나루깐은 조별리그에서 미나 하리가에(미국), 린시위(중국)을 꺾은 뒤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에 져 2승 1패로 타이가 된 데이비드슨과 연장전 끝에 16강에 올랐다. 이후 16강전에서 샤이엔 나이트(미국), 8강전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연파한 그는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왕 출신 린 그랜트(스웨덴)를 3&1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아야카를 결승에서 만난 아난나루깐은 2번홀(파4)을 먼저 내줬으나 3번홀(파4)에서 타이를 만들고 5번홀(파3)을 이겨 앞서가기 시작했다. 6번홀(파4)에서 또 한 번 타이를 이뤘지만 7번홀(파5)을 잡은 이후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글썽거린 아난나루깐은 “그동안 내 게임을 계속 발전시키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대단한 한 주였고, 모든 것이 다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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