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휴일도 기사 대기시켜...‘갑질 논란’ 인천 서구의회 의장 사퇴

공무원인 수행 기사에게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결국 사퇴서를 제출했다.
29일 인천 서구의회에 따르면 한승일(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지난 27일 의회 사무국에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5월30일부로 의장직을 사퇴한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제출했다. 서구 의회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59회 정례회의에서 한 의장 사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 의장은 새벽 시간 개인 술자리나 휴일 일정 등 공무가 아닌 일정에 수행기사를 대기하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수행기사 A씨는 파혼을 당했고, 정신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의혹이 터지자 한 의장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기사와 면담을 통해 소통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서구 의회도 “A씨가 한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장님께서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지 말고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답변을 했다”는 해명 자료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한 의장과 의회 사무국장 등이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일방적인 소통이었으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전체 서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2일 한 의장의 거취를 논의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한 의장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서구 의회는 전체 구의원 20명 중 민주당이 12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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