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욱일기 게양한 일본 자위대 호위함, 부산항 입항

제주서 진행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참가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29일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단 채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가 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당도했다”고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 26일 “자위대 호위함이 이달 말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이다.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으며,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