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강렬한 대본연습 현장..김태리 눈빛부터 달라졌다
'악귀' 측은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경기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본연습 현장을 29일 공개했다.
'악귀'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필두로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박지영, 김원해, 예수정, 그리고 특별 출연하는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반가움을 가득 안고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은 "건강하고 즐겁게 잘 해냈으면 좋겠다"는 김태리의 인사말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각오를 다졌다.
배우들은 대본의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부터 순식간에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눈빛부터 바꾸고 긴장감을 서서히 쌓아 올리며 열연을 펼쳤다.
김태리가 맡은 구산영은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는 이 시대의 치열한 20대 청춘이다. 하지만 받아선 안 될 아버지의 유품을 받고, 악귀에 씌인다.
김태리는 팍팍한 현실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뛰는 구산영과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악귀에 씐 구산영의 두 얼굴을 오가며 극적 서사를 이끌었다.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을 쏟고 악귀의 욕망을 분출하는 등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과 공포를 형성했다.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염해상 역을 맡은 오정세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달리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던 염해상은 그로 인해 타인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민속학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인물이다.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작품이라면 지나가는 행인 역할도 하겠다"는 소신대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오정세는 진지한 눈빛과 대사 톤으로 악귀를 둘러싼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진짜' 학자를 데려온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경찰대 수석의 엘리트 경위 이홍새 역의 홍경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이홍새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성과 제일주의의 까칠한 형사지만, 파트너 문춘을 만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접하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 캐릭터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믿고 보는 배우'로 발돋움한 홍경은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홍새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산영의 아버지이자 민속학자 구강모 역을 맡은 진선규는 강약을 조절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구강모는 모든 것을 걸고 악귀를 쫓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특별 출연이지만,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극을 장악하며 악귀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막강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도 웰메이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산영의 엄마 윤경문 역의 박지영, 홍새의 파트너 서문춘 역의 김원해, 산영의 친할머니 김석란 역의 예수정 등 베테랑 배우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진실을 좇기 위해 극적 서사와 인물들의 관계성을 치밀하게 빌드업하는 김은희 작가의 특유의 대본이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 더욱 강렬한 오컬트적 세계를 창조해냈다. 대본연습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과 서늘한 공포가 형성되니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과 만족감이 최상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시청자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바를 충실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잘 만든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작품으로 오는 6월 23일 찾아가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미스터리를 가미한 멜로드라마 'VIP'로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였던 이정림 감독이 맡았다.
'악귀'는 오는 6월 23일 오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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