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순매수’ 외국인, 올 들어 12조 샀다…이 중 10조는 삼성전자

문수빈 기자 2023. 5.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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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역대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는 11조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9조4600억원을 기록해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폭 확대 전망도 외국인 순매수 요인이라 삼성전자에 대한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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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 7개 종목, 코스피 언더퍼폼 할 때…외국인 찜한 종목은 ‘훨훨’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대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2조원 넘게 사들이면서다. 이 중 약 10조원은 삼성전자의 몫이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에서 12조36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조96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운수장비업종(3조4800억원), 금융업(9377억원), 보험업(7427억원), 기계(52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9조7806억원)였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현대차(1조2611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1075억원), 삼성SDI(9673억원), 기아(5469억원) 등을 사들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는 11조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9조4600억원을 기록해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폭 확대 전망도 외국인 순매수 요인이라 삼성전자에 대한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기업들은 코스피 지수(14.42%)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올해 27.12%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9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다. 현대차도 36.09%, SK하이닉스 80%, 삼성SDI 17.26%, 기아는 47.38%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을 제외하고 다수의 종목이 코스피 지수를 언더퍼폼했다. 종목 간 격차가 커진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40개 종목 중 코스피 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668개였다. 10개 중 7개 꼴이다. 이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368개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반도체주가 상승했다”며 “코스피 지수도 연휴를 앞두고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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