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자위대 호위함 '욱일기' 달고 부산항 입항…'이스턴 엔데버 23' 다국적 훈련 참가

▲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연합뉴스

▲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2023.5.29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달고 대한민국 영토로 들어왔다.

29일 일본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가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단 채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하마기리는 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 26일 자위대 호위함이 이달 말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