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김포공항 14분 소요...버스전용차로 개통후 9분 단축

양형찬 기자 2023. 5.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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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위치도. 김포시 제공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26일 개통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시간단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첫날 김포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14분이 소요돼 버스전용차로 개통전 23분에서 9분여 단축됐기 때문이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70번 버스 이용 유도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개통일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출근길 시민들과 소통하고 역사 인근 70버스 정류장을 안내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함께해 70번 버스에 직접 탑승해 신호체계 및 단축시간을 측정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시는 이날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70C번, 70D번 운행도 개시했다. 70C는 고촌역에서 멀리 떨어진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가고 70D번 버스는 고촌역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혼잡지역을 위한 맞춤형 출근급행버스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 26일 오전 7시부터 개통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시간 단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형찬기자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70C번 70D번 버스까지 운영한 결과 오전 8시 기준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시간은 9분여(39.1%) 감소했다. 

개통 전 23분 걸리던 운행 시간이 14분까지 단축됐다. 

시민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영등포로 출근하는 전성환씨(45)는 "김포골드라인 사람이 너무 많아 버스로 바꿔 타고 있다"며 "25분 이상 걸리던 구간인데 오늘은 20분이 안 걸렸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앞으로 월~금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70번 9회, 70A번 16회, 70B번 16회, 70C번 12회, 70D번 12회 등 총 65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간제로 운영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0㎞다.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10시와 오후 5∼9시에는 버스전용이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병수 김포시장(가운데)과 이성해 대광위원장(왼쪽)이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 지난 26일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됐다. 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며 서울로 유입되는 승용차 교통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급행성과 정시성이 강화된 70번 버스의 적극적인 홍보로 지하철 이용 승객이 버스로 많이 분산되면 밀집으로부터 안전해 질 것이고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도 버스전용차로 편리함을 알면 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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