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하나에 '7조원'... 에버턴, 사상 첫 강등 피했다

이솔 2023. 5.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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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이 무려 7조원을 벌어다준,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다.

29일 오전 펼쳐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는 에버턴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본머스를 1-0으로 제압, 강등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7조원, 혹은 그 이상이 달렸던 경기는 단 한 골로 갈렸다.

에버턴은 '7조원'짜리 강등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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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버턴 공식 SNS, 7조원 골의 주인공 압둘라예 두쿠레(16번)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 골이 무려 7조원을 벌어다준,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다.

29일 오전 펼쳐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는 에버턴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본머스를 1-0으로 제압, 강등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비록 직접적으로 '7조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날 경기는 이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FOS)'에 따르면, 2018~2019시즌 기준 EPL 클럽들은 66억달러(약 8조2600억원)의 수입을 올린 반면, 챔피언십 클럽들은 9억9880만달러(약 1조250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에버턴은 현 구장인 구디슨파크에 비해 2만석 이상의 신규좌석이 확보된 신구장 브램리무어-도크 스타디움을 오는 2023-24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이었다. 만약 강등됐다면 신축 구장 투자 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해질 상황이었다.

7조원, 혹은 그 이상이 달렸던 경기는 단 한 골로 갈렸다. 주인공은 에버턴의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

두쿠레의 득점 직전까지 본머스는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가 '야신'에 빙의한 듯한 선방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특히 에버턴의 공격수 데머레이 그레이가 골킥 라인 바로 앞에서 헤딩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를 미친 반사신경으로 쳐내며 상대를 좌절시킨 트래버스.

그러나 트래버스도 모든 슈팅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후반 12분 두쿠레는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온 세컨볼을 박스 앞에서 발리슈팅으로 그대로 연결, 철통같던 본머스의 골망을 결국 뚫어냈다.

이 득점 전까지 에버턴의 상황은 암울했다. 자신들이 무승부를, 레스터가 승리를 거두는 경우 승점은 동률, 골득실에서 6골 앞서는 레스터가 강등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리를 결정지은 두쿠레의 한 방으로 에버턴은 죽음 직전 기사회생했다.

결국 추가득점없이 끝난 경기. 에버턴은 '7조원'짜리 강등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PL 역사상 첫 강등도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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