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서 대사증후군 계속 나오면 젊어도 갑상선암 고위험군”

이종현 기자 2023. 5.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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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갑상선암 발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를 보면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에 갑상선암 발병률은 0.5%였지만, 대사증후군 진단 횟수가 늘어날수록 위험비(hazard ratio, 95% 신뢰구간)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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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 연구팀
2009~2013년 건강검진 받은 120만명 데이터 분석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갑상선암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DB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갑상선암 발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646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갑상선암 발병 확률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가운데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에 갑상선암 발병률은 0.5%였지만, 대사증후군 진단 횟수가 늘어날수록 위험비(hazard ratio, 95% 신뢰구간)도 높아졌다.

대사증후군 진단 횟수가 1회일 때는 1.12배, 2회일 때는 1.25배, 3회일 때는 1.33배, 4회일 때는 1.48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음주나 흡연, 신체 활동 저하 등 암을 일으키는 여러 생활 습관과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암 발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혁상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계속해서 진단된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데도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주기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한다면 갑상선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괴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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