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처럼···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추진
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인 용안생태습지의 국가정원 등록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생태 관광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했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으로, 산림청에 등록된 지방정원(5곳)은 전북에선 정읍구절초정원이 유일하며, 이밖에 양평 세미원, 전남 죽녹원, 경남 거창창포원, 강원 영월 동·서강정원 등이 있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68ha에 이르는 하천구역에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주제별 차별화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관광 거점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남 순천만 같은 국가정원은 지방정원 등록 후 3년 뒤 지정을 건의할 수 있다.
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 조성과 경관 시설 확충 보완, 체험·편의시설, 초화류 식재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을 3년 동안 운영하고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용안생태습지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토대로 역사·문화 및 자연 생태적 가치가 있다”라며 “하천구역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해 전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안생태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40여만 평의 물억새 군락지로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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