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관리시스템’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국내 기업 최초”

김상범 기자 2023. 5.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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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로고

SK온이 한국 배터리 기업 최초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내년 7월부터 주요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SK온은 29일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CSM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심층 인터뷰 등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보기술(IT)를 접목한 커넥티드카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일상이 가까워지면서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 요구 수준도 높아지는 추세다.

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신차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2024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이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UNECE는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내 총 56개 국가들이 참여 중인 만큼, UNR155 규정은 사실상 국제표준에 가깝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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