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한 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오늘부터 후보 등록

이균진 기자 2023. 5.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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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30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궐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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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이만희·이용호 등 재선 거론…쇄신 이미지 등 부담
30일까지 등록 없으면 '재공고' 가능성도…교통 정리도 주목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9~30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인사가 없는 가운데 소문만 무성한 상태다. 이에 따른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궐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30일까지 후보 등록이 없으면 재공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 재선 의원이 거론된다.

당내 인사들이 출마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총선'이 꼽힌다.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전국적 인지도 상승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도부는 '단수 추대설'에는 선을 긋고 있다.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와 다른 방식도 고민인 것으로 보인다. 80만 당원이 참여한 지난 전당대회와 달리 보궐선거는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후보의 비전보다는 지도부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태 전 최고위원이 정치적 책임을 위해 자진사퇴 했지만, 각종 설화 등으로 논란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새 최고위원이 당의 쇄신 이미지를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석기·이만희 의원의 경우 지역구가 경북이다. 이들이 지도부에 입성하면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박대출 정책위의장(경남 진주갑)을 비롯해 영남권 의원만 5명이 된다. 이 때문에 또다시 '영남당'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은 최근 당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출마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야겠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손들고 나설 생각은 없다"며 "굉장히 벅찬 자리이기도 하고 감당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생각도 들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어떤 분들이 출마하겠다 이런 의견을 밝히는 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또 지도부에서 기본적으로는 경선 입장을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어떻게 정리돼 가는지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후보 등록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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