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오염수 안전하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나”

김경호 입력 2023. 5. 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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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2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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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
지난 2022년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 치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후쿠시마=AP/뉴시스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2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왜 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며 "일본은 마땅히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게 유일한 실행 가능 방안이냐"고 반문한 뒤 "이것은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대표는 "일본은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며 "자국의 단기적인 사리사욕을 위해 인류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반드시 엄격한 규탄과 단호한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한 뒤 가장 안전하고 온당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감독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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