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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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사기' 사건으로 업무가 막중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비상임이사에 주택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코레일로지스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는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중 비전문성 논란을 부르는 인사는 이뿐만 아니다.
이밖에 국토부 공공기관에는 원 장관의 지근거리에 있던 다수 인사가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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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 인연 강조
“주택문제 식견 부족하다” 실토도
국토안전관리원 임원 B씨
주택 매입 업무 했던 게 전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전세사기’ 사건으로 업무가 막중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비상임이사에 주택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코레일로지스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는 인사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낙하산 인사를 공격하던 것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다”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그 정책본부에서 정책메시지 실장으로 재직했다”고 적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주택정책이었지만 저는 주택정책을 직접 입안하는 역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중 비전문성 논란을 부르는 인사는 이뿐만 아니다. 농업법인 대표이자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B씨는 과거 국회에서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나마 건설과 관련된 부분은 한 건설사의 지역 본부 소장으로 일했던 것이 전부다. B씨는 “건축 부지에 접한 주택과 시내버스 회사 등을 혼자서 1년 만에 전부 매입해 4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조기에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저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자기소개서에서 그는 “한국철도공사의 대표적인 문제점의 하나로 준비된 6차 산업의 세계 속으로 뻗어 가는 철도망 사업 등의 예산 부족 현상은 더욱 절실할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을 적어 내기도 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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