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아파트서 60대 男 숨진채 발견…아버지 살해 혐의로 아들 체포

경찰이미지.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 씨를 60대 B 씨에 대한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0시48분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는 기계실 물탱크 안에서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혈흔 등을 분석해 A 씨가 집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지하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A 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