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필요한 현장은 확인하고 자료 요구했다"

박정연 기자 2023. 5.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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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현장 전문가 시찰단의 시찰 일정이 종료되면서 이들이 내놓을 분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찰단은 필요한 현장 점검과 자료 요청이 모두 충분히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조만간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시찰단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의 주요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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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국희 시찰단장 "가급적 빠르게 시찰 내용 정리해 설명할 것"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현장 전문가 시찰단의 시찰 일정이 종료되면서 이들이 내놓을 분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찰단은 필요한 현장 점검과 자료 요청이 모두 충분히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조만간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현지로 떠난 시찰단은 5박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이 검토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볼 것은 보고 자료로 요구할 것은 요구했다"며 "시찰 내용에 대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시찰은 21일부터 26일까지 총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실제 점검 활동은 22일부터 25일까지로 이 중 23~24일은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시찰단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의 주요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현장 점검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ALPS의 핵종별 제거원리를 확인하고 그간의 설비 고장사례와 조치현황을 살폈다.  특히 ALPS와 관련해선 처리 전후 오염수의 농도를 분석한 데이터와 고장이력에 대한 별도의 자료를 제공받았다고 시찰단은 설명했다.

이어 오염수 관련 설비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감시제어실에선 긴급차단밸브와 방사선 감시기에 대한 제어기능을 점검했다. 이상 상황에서 경보체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기 전 배출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설비인 K4탱크군에 대해선 오염수 농도를 조절하는 펌프와 밸브 등 순환기기의 설치상태를 점검했다. K4 탱크에서 희석설비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설비인 유량계, 방사선감시기, 이송펌프 등이 설계도면대로 설치돼 있는지 살폈으며 오염수 저장탱크의 내진설계 현황도 점검했다.

24일에는 K4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이송을 차단하는 긴급차단밸브의 위치와 작동신호 등을 점검했다. 

또 오염수의 핵종별 농도를 분석하는 방사능 분석실험실에선 핵종별 전처리 과정 및 분석방법, 실험실 운영현황 및 유지관리 상태, 장비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 밖에 해수 이송펌프, 유량계, 샹하류 수조 등의 희석 및 방출설비의 설치상태를 들여다봤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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