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요, 연장 끝에 PGA 투어 우승…안병훈 21위·김시우 29위

   

샷을 날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 연합뉴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애덤 솅크(미국)와 동타로 연장전에 들어간 그리요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요가 우승한 것은 2015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1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그리요와 솅크는 16번 홀(파3)에서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요의 티샷은 빗나갔지만, 경사를 타고 내려와 홀 근처에 붙었다. 솅크의 티샷은 러프에 떨어졌다. 솅크는 어프로치샷으로 반격했지만 그리요가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해리 홀(잉글랜드)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이날 8번 홀(파3·199야드)에서 홀인원을 선보였다.

1~3라운드 사흘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6개로 4타를 잃고 공동 21위(1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안병훈은 2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공동 4위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번 시즌 2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김시우는 버디 2개, 버디 5개로 3타를 잃고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29위로 마감했다. 이경훈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57에 그쳤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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