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 금은방 절도범 300m 추격 끝 잡아

권기정 기자 2023. 5.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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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나온 해병대 부사관들이 도주하던 금은방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해병대 1사단 소속 A중사와 B하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앙시장을 찾았다가 “도둑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300m 추격 끝에 절도범을 붙잡았다.

A중사가 절도범 C씨(20대)를 추격하고, B하사는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전파했다.

이들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붙잡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씨는 손님을 가장에 금은방에 들어간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팔찌 2점(15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던 중이었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두 부사관이 범인을 인계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두 부사관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 파견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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